저자 : Oscar Wilde
출판사 : Thames & Hudson
줄거리 : 행복한 왕자 동상은 비참한 도시의 모습을 보며 눈물을 흘리며 동상 위에 앉아있는 제비에게 자신을 대신해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줄 것을 부탁하게 된다. 동상에 감싸고 있던 값비싼 보석과 금조각들을 제비가 어려운 사람들에게 물어다 주면서 왕자 동상은 점점 초라해지게 된다. SDG 1번 목표와 관련된 이 책은 나눔의 행복이 무엇인지 알려준다.
We support the 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책 속의 주인공 왕자 동상은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쳐 헌신할 정도로 남을 위하는 마음이 컸던 것 같다. 그 곁에 끝까지 머물던 제비도 마찬가지이다. 행복한 왕자 동상은 살아있을 때는 자신만의 공간에 살아서 행복밖에 몰랐지만, 죽고 나서 동상이 되어 나라를 내려다본 뒤에 다른 백성들이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를 알고 눈물을 흘린다. 힘들고 어렵게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왕자 동상은 불완전한 상태가 돼가면서도 눈에 박힌 보석을 빼고, 온몸을 뒤덮고 있는 금으로 된 옷 조각을 떼어내어 그들에게 나누어준다. 행복한 왕자 동상 곁을 지키며 매일매일 함께 그 사람들을 도왔던 제비가 죽은 뒤, 행복한 왕자 동상도 함께 철거된다. 온몸에 보석으로 치장을 하던 동상이 보석은 온데간데없이 거지보다 못한 차림으로 서 있는 것을 보며 마을의 시장들은 더 이상 이것은 아름답지도 않다며 동상을 녹여버린다. 비록 그 시장들에게는 물질적인 가치를 지닌 것들만이 아름다워 보였겠지만, 이 글을 다 읽고 난 뒤 나에게는 동상을 녹여도 멀쩡히 보존되는 동상의 따뜻한 심장이 오히려 더 가치있고 아름답다고 느꼈다.